1인기업홍보마케팅

1인기업 시장 창조는 창직이다

홍보강사 김태욱 2019. 3. 12. 09:14

얼마 전에 EBS에서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씨가 출연해 반려견을 훈련하는 장면을 보았다. 근래에 들어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여기서 견주와 반려견 사이에 어려운 점이 많이 발생한다.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는 반려동물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방법에 대해 견주에게 코칭하는 일을 한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는 최근에 새로 생긴 직업이다. 일종의 새로운 직업이 생기는 창직이다.



국내 1호 창직 전문가 이정원은 저서 ?창직이 미래다?에서, “창직(創職: Job creation)은 스스로 자신의 적성 분야에서 재능과 능력에 맞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이나 직무를 노동 시장에 보급하는 것”이라 하며, “창직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 인생 경험을 밝혀, 일자리로 고통 받는 수많은 청춘들이나 중장년, 경력 단절 여성, 노년 등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창직은 단어 그대로 보면, 직업을 만드는 것이다. 좀 더 확대하면 창의적인 신직무 창출도 창직으로 볼 수 있다.



성경에 ‘해 아래 새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전에 아무것도 없던 전무(全無)의 상태에서 완전히 새롭게 창조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신제품을 봐도 100% 새로운 제품은 없다. 상품 기획 전문가 최낙삼의 저서 ?저성장 시대에 상품 기획을 잘하는 10가지 방법?을 보면, “보통 상품 기획자들은 상품 기획 방향을 기존에 있는 것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잡는다”고 한다. 이에 상품 기획을 잘하는 열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색상 바꾸기, 크기 바꾸기, 모양 바꾸기, 소재 바꾸기, 더하기, 빼기, 원산지 변경하기, 순서 바꾸기, 이동하게 하기, 대상 바꾸기 등 기존 상품에서 색다른 아이디어를 추가한 것이 대부분이다.



창직도 마찬가지다. 창직은 완전히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이 아니며, 그리 거창하지도 않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 노인 전문 간호사, 여가 컨설턴트, 푸듀케이터, 정리 컨설턴트, 전직 지원 전문가, 소셜 스토리텔러라는 직업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신상품을 기획하는 것처럼 기존 직업에 더하고 빼고 연결하고 융합하고 바꿔서 탄생한 직업들이다.


1인 기업가에게 상품기획은 과거 10년 이상 직장에서 쌓아 온 경험을 다듬는 작업이며,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상품 서비스에 네이밍하는 작업’이다. 이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일이 창직이다.


필자가 제공하는 상품 서비스 카테고리는 ‘컨설팅과 강의’며, 여기에 홍보 전략 실무, 보도자료 기획,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퍼스널 스토리텔링, 소셜 미디어 홍보, 사회복지 홍보 등 여섯 가지 상세한 상품이 있다. 필자가 2011년부터 8년 동안 컨설팅과 강의를 하면서 고객 요청이 별로 없어 사라지는 상품도 있었고, 반대로 요청이 많아져 새로 탄생하는 상품도 있었다. 즉, 1인 기업만이 할 수 있는 비교적 유동적인 시장 창조와 창직이 가능했다. 여기서는 필자가 홍보 관련한 컨설팅과 강의를 진행하며 정리한 ‘1인 기업 시장 창조와 창직 방법 4단계’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경험에서 창직 콘텐츠 찾기
2단계: 틈새시장  탐색하기
3단계: 창직 콘텐츠 이름 짓기
4단계: 창직명과 연결된 시장 창조하기



- 『1인 기업 홍보 마케팅 전략(김태욱,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