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텔링

"잘 버리고 덜 버리는 지구의 스타, 인천 버리스타"『스토리텔링전략시리즈3-정책브랜드편』

홍보강사 김태욱 2021. 2. 9. 09:24

버리스타 
쓰레기가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잘 버리고 덜 버리는 지구의 스타
버리스타가 되어주세요
재활용품 분리배출 이것만 기억하세요
① 비우기 ②헹구기 ③분리하기 ④섞지 않기
2025년,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버리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종료합니다

‘지구인의 두 번째 직업, 버리스타’ TV광고 카피 내용이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2025년에 종료된다. 이에 인천광역시는 친환경 자원순환 장려를 위해 ‘버리스타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 광고를 만들었다. 여기서 ‘버리스타’는 ‘버리다’와 ‘Star’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제대로 잘 버리고 덜 버리기’에 앞장서 우리 모두 ‘잘 버리고 덜 버리는 지구의 스타’가 되자는 정책캠페인 이름이다.

광고는 이렇다. 바리스타 복장을 한 주인공이 커피를 내릴 준비를 하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커피가 아닌 캔, 병, 플라스틱, 박스 등을 손에 들고,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 배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얼마 남지 않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종료’를 알리는 메시지가 나온다.

인천광역시는 [그림 9(좌)] ‘지구인의 두 번째 직업, 버리스타’ 광고뿐 아니라 [그림 9(우)] ‘#버리스타챌린지’도 진행했다. #버리스타챌린지’에는 트롯가수 영탁이 모델로 출연해서 히트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을 활용해 틱톡에서 진행했다. 인천시는 영탁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부르며 잘못 배출된 재활용품을 제대로 다시 분리배출하는 영상이 틱톡에 게시하고, 챌린지 참여자들은 이걸 참고로 자체 영상을 만들어 올리면서 ‘#버리스타챌린지’, ‘#인천분리수거캠페인’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는 챌린지다.


[그림 9. 버리스타 TV광고(좌), 버리스타챌린지(우) 출처: 인천시 홈페이지와 블로그]

정책캠페인 ‘버리스타’ 스토리다. 버리스타 캠페인은 브랜드 네임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스토리텔링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과 스토리두잉을 함께 진행했다. 스토리텔링 전략을 ‘브랜드 스토리텔링 7팁’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첫째, 브랜드 네임에 핵심스토리를 담았다. (TIP 1.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시작하라)
버리스타 캠페인은 ‘버리스타’에 모든 메시지가 있다. 버리스타는 ‘잘 버리고 덜 버리는 지구의 스타’다. 즉, ‘잘 버리는 스타’다. 인천광역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결을 앞두고 현안으로 떠오른 자원순환 문제를 ‘버리스타’ 캠페인으로 실천하고 있다. 정책캠페인 네임 ‘버리스타’에는 캠페인의 미션, 컨셉, 메시지, 슬로건, 스토리가 다 담겼다.

둘째, 2025년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담은 스토리다. (TIP 4. 고객을 '결핍과 해결'로 설득하라)
광고에서는 [그림 1-4] ‘결핍과 해결’을 보여준다. 문제(결핍)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결’이다. 광고 메시지는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핵심 메시지로 담고 있다. 바로 시민이 ‘버리스타’가 되는 거다. 광고 속 버리스타를 통해 친환경 자원순환을 위해 시민이 실천할 수 있는 모습을 해결방안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캔, 병, 플라스틱, 박스 등을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 배출하는 것’이다. 


[그림 1-4. ‘결핍과 해결’]

셋째, 잘 버리는 스타, ‘버리스타’를 만들었다. (TIP 7. 비유법을 활용하라)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을 ‘바리스타’라 한다. 그럼, 버리스타는 무얼까? ‘잘 버리고 덜 버리는 지구의 스타’를 말한다. 버리스타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스토리텔링했다. 버리스타가 바리스타와 비슷하게 일하는 모습이지만, 결국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가 아닌, 잘 버리고 덜 버리는 버리스타다.

- 『스토리를 보면 정책이 보인다(스토리텔링전략시리즈3-정책브랜드편)』 중 "잘 버리고 덜 버리는 지구의 스타, 인천 버리스타"


■ 개요 
제 목 : 『스토리를 보면 정책이 보인다(스토리텔링전략시리즈3-정책브랜드편)』
발 행 : 2021년 1월 21일
저 자 : 김태욱
출판사 : 유페이퍼
정 가 : 4,800원
형 태 : 전자책(eBook)


정책에 이름을 붙이고 스토리를 입혀라!

정책홍보의 목적은 메시지 전달이다. 그 메시지를 가장 쉽게 전달하는 방법은 스토리텔링이며, 스토리텔링은 고객의 머릿속에 메시지를 구체적인 그림으로 그려주는 것이다. 특히, 정책홍보의 경우에는 정책에 이름을 붙이고 스토리를 입히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에서 스토리텔링 전략을 기획하는 홍보맨과 마케터는 항상 이런 고민을 한다. 실제로 정책브랜드, 지방자치단체, 식음료, 패션, IT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기업 홍보 마케팅 현장에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하고 있다. 이중 자신의 분야와 비슷한 사례를 살펴보면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연구하고 조사한 스토리텔링 사례를 분야별로 묶었다. 기업과 기관에서 실행한 사례를 정리해 몇 권의 시리즈로 엮었다. 또, 분야별 사례를 2020년 5월에 출판한 ‘홍보 마케팅 전략가를 위한 브랜드 스토리텔링 7팁’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브랜드 스토리텔링 7팁 요약본은 시리즈마다 부록으로 담았다. 참고로 7팁은 다음과 같다. 

TIP 1.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시작하라
TIP 2. 스토리 3요소를 활용하라: 인물, 배경, 사건
TIP 3. 브랜드스토리텔링 공식 ‘소재+메시지+편집’을 기억하라
TIP 4. 고객을 ‘결핍과 해결’로 설득하라
TIP 5. 브랜드를 썸 타게 하라
TIP 6. 특징을 찾아 의미부여하라
TIP 7. 대유, 직유, 은유, 의인, 상징 등 비유법을 활용하라

스토리텔링 전략 시리즈 식음료편과 패션용품편에 이어, 세 번째 편은 정책브랜드편이다. 정부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브랜드와 정책캠페인 스토리를 조사해서 실었다. 정책브랜드 네임 전략과 네임에 담긴 스토리텔링을 정리했고, 정책에 스토리를 입힌 사례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마을변호사제도, 청신호, 30초 노래비누 캠페인, e약은요, 주택연금, 노란우산, 나라장터, 보라데이, 인천 버리스타, 익산 다이로움, 보행자의 날, 찾동, 배달특급과 배달의 명수, 서울메이드, 무비히어로 캠페인, 문화가 있는 날, 군마트, 고양이와 한수원 씨, 서울시50플러스재단,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20개 정책브랜드 스토리와 스토리텔링 전략을 정리해서 담았다. 정책브랜드 분야 스토리텔링을 고민하는 정책홍보, 정책브랜드, 정책캠페인, 정책기획 실무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차례
스토리를 보면 정책이 보인다
1. 마을에서 무료상담 받으세요, 마을변호사제도 
2.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사다리, 청신호 
3. 코로나19를 막는 시간, 30초 노래비누 캠페인
4. 내가 먹는 약이 궁금하면, e약은요
5. 주연으로 삽시다, 주택연금 
6. 사장님을 지켜주는 우산, 노란우산 
7. 조달청의 다른 이름, 나라장터
8. 꼭 다시 보자, 매월 8일 보라데이
9. 잘 버리고 덜 버리는 지구의 스타, 인천 버리스타
10. 모두 이롭게 하는 착한 페이, 익산 다이로움
11. 환경과 건강을 위한 한 걸음, 11월 11일 보행자의 날
12.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
13. 우리 동네는 우리가 뛴다, ‘배달특급’과 ‘배달의 명수’
14. 서울이 만들다, 서울메이드
15. 영화는 결제하고 보세요, 무비히어로 캠페인
16.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17. 이제 ‘군마트’라 불러주세요, 군마트
18. 캐릭터는 스토리텔러, 고양이와 한수원 씨
19. 50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곳, 서울시50플러스재단
20. 제대군인을 응원합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부록] “브랜드 스토리텔링 7팁” 요약
TIP 1.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시작하라
TIP 2. 스토리 3요소를 활용하라: 인물, 배경, 사건
TIP 3. 브랜드스토리텔링 공식 ‘소재+메시지+편집’을 기억하라
TIP 4. 고객을 ‘결핍과 해결’로 설득하라
TIP 5. 브랜드를 썸 타게 하라
TIP 6. 특징을 찾아 의미부여하라
TIP 7. 대유, 직유, 은유, 의인, 상징 등 비유법을 활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