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홍보마케팅

강의도 상품이다, 흥정하고 협의하라!

홍보강사 김태욱 2019. 12. 22. 07:10

후배는 너무 적은 강사료를 받고 실망했단다. 설마 먼 곳까지 와서 강의를 했는데, 그렇게 적게 줄지는 몰랐단다. 오랫동안 다니던 기업을 퇴사하고 독립한 후배가 있다. 컨설팅과 강의를 시작한 후배는 강의 문의가 왔을 때 강사료에 대해 말하기가 좀 불편해서 일단 그냥 믿고 강의를 했는데 너무 적은 강사료를 받고 당황했다며 토로한다.



나는 지난 1월에 『1인 기업 홍보마케팅 전략 (김태욱,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을 냈다. 한두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얇은 문고판 책이다. 이 책은 내가 2011년부터 1인기업가로 홍보 마케팅 관련해서 컨설팅과 강의를 하면서 터득한 1인기업가, 프리랜서, 컨설턴트, 강사, 개인사업가에게 필요한 홍보 마케팅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후배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1인 기업 홍보 마케팅 전략』은  1인 기업 상품 개발, 상품 서비스 네이밍, 시장 창조와 창직, 키워드 선점과 블로그 전략, 소셜 미디어 바이럴 전략, 포털 사이트 공략, 명함 전략, 칼럼과 책 집필 전략, 문의 대응과 협의, 상품 리뉴얼과 외연 확장 등 10개 주제로 구성되었다. 여기서는 이중 아홉 번째 주제인 '문의 대응과 협의'에 있는 내용을 일부 소개한다.


1인기업 서비스도 ‘엄연한 상품’이다, 흥정하고 협의하라



“이 구두 얼마예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가격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무리 제품이 마음에 들어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사는 걸 망설이게 된다. 그래서 가격은 상품 구매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다.


​강의나 컨설팅도 마찬가지다. 필자가 알고 지내는 대부분 강사들은 강의문의가 왔을 때, 강사료 묻는 게 가장 난처하단다. 괜히 돈 밝히는 강사로 오해받을 것 같아 못 물어보고 강의 후 입금액을 보고 실망하거나 억울해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단다.


​사람들은 구두 살 때, 당연히 구두 가격을 물어본다. 강의도 마찬가지다. 강사와 강의 의뢰자는 강사료에 대해 당연히 협의가 되어야 한다. 강의 의뢰자가 먼저 얘기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강사가 물어봐야 한다. 1인기업 서비스인 강의는 엄연한 상품이다. 강의 의뢰자가 강사를 선택할 때도 구매의사 결정 과정과 비슷하다. 강의 의뢰자가 강사를 탐색해서 강의 의뢰가 오면 강사는 잘 대응해야 한다. 강사에게는 영업의 시작이다. 필자가 강의 문의 시 꼭 체크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강의 주제

강의 주제는 가장 중요한 체크 사항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주제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조건이 좋다고 덜컥 수락했다가 끙끙 앓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좋은 강의도 나와 맞지 않거나 너무 시간을 많이 들여 준비해야 하는 강의라며 쿨하게 거절하는 게 낫다.



2. 꼭 들어가야 할 내용 확인

강의 의뢰자의 교육 기획 의도다. 직원의 홍보 마인드 함양인지, 홍보 기술이 필요한지, 아니면 대표자의 지시인지, 법정 의무 교육인지, 회사 메시지 전달인지... 강의 의뢰자가 생각한 기획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 



3. 강의 대상자와 인원

강의 대상자와 인원에 따라 강의 내용은 다르다. 홍보 담당자인지, 일반 부서인지, 홍보 겸임자인지, 임원인지, 팀장급인지, 또 인원은 몇 명인지에 따라 강의 내용과 강의 깊이가 달라지고 강의 형태도 일방적 강의인지 워크숍 형태인지 달라진다.



4. 강의 일정과 장소

강의 날짜는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조건이 좋은 강의라도 다른 강의 일정이 잡혀 있을 경우엔 수락할 수 없다. 어떤 강사는 더 좋은 강의라면 핑계를 대고 바꾼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강사는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강의 시간에 따라 강의 내용과 형태가 달라진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같은 주제라도 1~2시간 특강이 있고, 4~8시간 정도 실무 강의가 있고, 16시간 이상의 실습과 워크숍 중심 강의도 있다. 이에 따라 강사료도 달라진다. 또, 강의 장소도 마찬가지다. 이동이 편리한 서울 경기권, 대전, 세종, 충청 등 중부권, 부산, 광주, 대구 등 남부권 등 강의 장소에 따라 강사료 차이가 있다.





5. 강사료

강사료는 꼭 물어야 한다. 강의 활동을 하는 1인 기업가에게 강의는 상품이다. 거래할 때 가격 협의가 없으면 거래는 이뤄질 수 없듯이 강사료도 당당하게 물어보자. 그리고 사전에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기관, 지자체, 협회 등 강사료 기준을 미리 확보하여 대략적인 강사료를 알고, 나의 강사료 기준을 만들어 놓는 게 좋다. 이때, 교통비, 숙박비, 교재비도 잘 협의해야 한다.    



출처: 『1인 기업 홍보 마케팅 전략 (김태욱,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중 <제9장 문의 대응과 협의>에서


김태욱 강사 / 컨설턴트
  -  홍보 분야 : 홍보전략, 언론홍보, 보도자료 작성, 사회복지 문화 홍보 교육
  - 스토리텔링 분야 : 브랜드스토리텔링, 소셜스토리텔링, 퍼스널스토리텔링 교육
  - 소셜미디어 분야 : 온라인 홍보, 소셜미디어 홍보, 소셜콘텐츠 코칭 교육
  - 1기업 홍보마케팅 분야 : 홍보마케팅 전략, 퍼스널브랜딩 전략 코칭 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