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가의 블로그 키워드 전략

블로그는 검색당하기 위해서 한다
필자는 얼마 전에 집 전등을 전부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교체 작업을 하는 50대 사장은 작업을 하면서 작업 과정을 계속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대충 짐작은 갔지만 그 이유를 물었다. 촬영을 하던 사장은 블로그에 올려야 문의가 많이 온다고 사진 촬영 이유를 말했다. 소비자가 ‘성남 LED’, ‘렌지후드 교체’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이 검색어와 연결된 많은 웹사이트, 블로그, 카페 콘텐츠가 올라온다.

블로그 활용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이 업체 사장의 답 ‘블로그에 올려야 문의 전화가 많이 와요’가 정답이다. 즉, 홍보 마케팅을 위해 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리는 이유는 문의 전화를 받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 콘텐츠는 검색이 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리는 이유는 ‘검색당하기 위해서’다. 포털 사이트 이용자가 어떤 필요에 의해 검색을 하면 콘텐츠는 검색되어야 한다. 1인 기업가는 이 ‘검색당하기 위해서’를 위한 콘텐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1인 기업 홍보 마케팅은 ‘내 키워드 선점’이다
상품 서비스 네이밍을 통해 아이덴티티, 핵심 메시지, 상품 서비스 이름, 슬로건을 선정하고, 창직 과정을 통해 상품 서비스명을 어느 정도 정했다면 이 키워드를 온라인에서 선점해야 한다. 온라인 홍보 마케팅은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1인 기업가가 홍보 마케팅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홈케어119의 홈케어 전문 매니저 장 대표는 ‘LED 조명’, ‘LED 리폼’, ‘LED 설치’, ‘주방 후드’, ‘렌지후드 교체’ 등 키워드를 뽑아서, 고객의 집에서 작업을 할 때마다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이 키워드를 담은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필자가 네이버 검색 창에 ‘성남 LED’, ‘렌지후드 교체’를 넣고 검색하자 홈케어 119 블로그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필자도 검색 키워드를 활용하고 있다. 1인 기업 초기에는 ‘홍보 전략’, ‘소셜 마케팅 7가지 법칙’, ‘소셜 미디어 홍보’,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소셜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사회복지 홍보’와 ‘언론 홍보’, ‘보도자료 작성’을 중심으로 온라인 키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어떤 ‘키워드’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분야 관련 강의 문의가 늘어난다는 사실이다. ‘사회복지 홍보’, ‘보도자료 작성’이 그 증거다.

블로그는 검색 키워드 전략이 중요하다
네이버 검색 이용자는 자신이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검색 키워드를 검색 창에 입력해 찾는다. 이용자의 키워드와 기업이 만든 콘텐츠에 담긴 단어가 키워드로 연결될 때, 콘텐츠가 네이버 화면에 뜬다. 그래서 이 키워드를 잘 만들어서 콘텐츠에 담는 키워드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낚시로 표현하면, 키워드가 이용자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미끼가 된다. 키워드 전략은 ‘검색을 위한 키워드 선정’과 ‘키워드가 담긴 콘텐츠 배포’가 핵심이다.

그래서 1인 기업에 맞는 키워드를 선정해야 한다. 키워드 선정은 크게 세 군데 입장에서 찾아야 한다. 바로 키워드를 입력할 소비자 입장, 요즘 어떤 키워드가 유행인지 알아보는 네이버 자료, 그리고 1인 기업의 입장이다.

첫째, 소비자인 네이버 이용자가 어떤 키워드를 입력할지 추측해 보자. 이용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키워드를 입력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LED 조명, 렌지후드 등을 서비스로 하는 ‘홈케어 119’의 경우를 보면, 소비자들은 키워드 ‘LED 조명’, ‘LED 리폼’, ‘LED 설치’, ‘주방 후드’, ‘렌지후드 교체’뿐 아니라, ‘주방 연기 제거’, ‘미세먼지 제거’, 심지어는 ‘삼겹살 냄새 제거’, ‘생선구이 냄새 연기’ 등으로도 검색한다. 이런 관점에서 키워드를 선정해야 한다. 내 키워드가 아니라 소비자 키워드가 더 중요하다.

둘째, 네이버에서 추천하는 키워드를 분석하자. 키워드를 찾을 때, 막연할 경우가 있다. 이때 네이버에 있는 ‘자동 완성 키워드’와 ‘연관 검색어’라는 기능을 참고로 하자.

‘자동 완성 키워드’는 말 그대로 자동으로 완성되는 키워드다. 네이버 검색 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는 사람의 선호도 순서로 자동으로 완성되어 배열되는 키워드다. ‘렌지후드’를 입력하면 ‘가스렌지 후드 청소’, ‘렌지후드 필터’, ‘가스렌지 후드’ 등이 입력창 아래 함께 따라 나온다.

이와 달리, ‘연관 키워드’는 소비자가 입력한 키워드와 연관성이 있는 키워드를 말한다. ‘렌지후드’를 입력하고 검색을 하면, ‘키위샵 렌지후드’, ‘후드 청소’, ‘후드 교체’, ‘홈스타 렌지 후드’, ‘렌지후드 교체’, ‘주방후드 가격’, ‘렌지후드 필터’, ‘하츠 렌지후드’, ‘가스후드 청소’, ‘주방 환풍기’ 등이 연관 키워드로 나온다.

셋째, 기업의 존재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꼭 활용하자. 1인 기업이나 1인 기업 대표의 전략적인 키워드는 계속 사용해 장기적인 차원에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홈케어 119의 경우는 ‘홈케어 119’, ‘홈케어 전문 매니저’ 등이 여기에 속하며, 필자의 경우는 ‘사회복지 홍보’, ‘소셜스토리텔링’,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등이다.

이렇게 소비자, 네이버, 1인 기업 등 세 군데 입장에서 키워드 후보를 찾았다면, 네이버 트렌드 분석 사이트(trend.naver.com)에서 키워드 검색 추이를 알아보자. 네이버 트렌드에서는 트렌드 분석을 통해서 검색어의 기간별 검색 추이를 보여 주는데, 이를 참고로 사용할 키워드를 최종 선정하면 된다. 물론 사용할 키워드는 전략에 따라 시기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키워드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자
키워드는 다섯 개 정도가 적당하다. 선정한 다섯 개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만들 때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키워드가 네이버 이용자와 연결되는 통로이자 미끼가 된다. 키워드가 있는 콘텐츠를 작성할 때 몇 가지 유의 사항을 설명하겠다.

첫째, 제목에는 반드시 키워드를 담자. 제목 키워드가 가장 잘 검색되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제목 맨 앞에 오면 더 좋다. 또, 제목은 소비자가 볼 때 끌리도록 만들자. 호기심을 주거나 구체적인 혜택을 표시하는 방법, 타깃을 직접 표시하는 방법도 좋다.

둘째, 본문에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담되, 의도적으로 담아야 한다. 키워드가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야 검색이 된다. 그렇지만 의도적으로 반복해서 문장 속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사용해야 한다. 끝으로 본문 밑에 있는 태그도 활용하자. 태그는 ‘#LED조명, #LED리폼, #LED설치, #주방후드, #렌지후드교체’로 쓰면 된다.

셋째, 여러 키워드를 공략하자. 너무 집요하게 한두 개 키워드만 공략하지 말자. 만약 다섯 개 키워드를 정했다면, 한두 개는 중장기적인 키워드로 사용하고, 서너 개는 콘텐츠에 따라 변경하며 사용하자. 키워드를 좀 더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이 홍보성 콘텐츠의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네이버는 홍보성 콘텐츠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넷째, 이미지는 꼭 사용하자. 이미지 개수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한 장보다는 여러 장을 사용하는 게 콘텐츠가 성실해 보이고 내용도 풍성해 보인다. 단, 너무 많으면 스마트폰에서 보기 불편할 수도 있다. 이미지 파일은 jpg가 무난하며, 파일명은 반드시 키워드를 사용해야 검색에 유리하다.

다섯째, ‘복사 & 붙여넣기’는 하지 말자. 즉, ‘Ctrl+C’와 ‘Ctrl+V’는 사용하지 말자. 네이버 측에서는 포털 사이트에 양질의 콘텐츠가 많기를 바란다. 그래서 무작위로 복사해서 붙인 콘텐츠를 좋아하지 않으며, 검색도 잘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래도 똑같은 콘텐츠를 꼭 올려야 한다면 링크를 하거나 다시 편집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출처: 『1인 기업 홍보 마케팅 전략 (김태욱,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중 <제4장 키워드 선점과 블로그 전략>에서

■ 김태욱 강사 / 컨설턴트
- 홍보 분야 : 홍보전략, 언론홍보, 보도자료 작성, 사회복지 문화 홍보 교육
- 스토리텔링 분야 : 브랜드스토리텔링, 소셜스토리텔링, 퍼스널스토리텔링 교육
- 소셜미디어 분야 : 온라인 홍보, 소셜미디어 홍보, 소셜콘텐츠 코칭 교육
- 1기업 홍보마케팅 분야 : 홍보마케팅 전략, 퍼스널브랜딩 전략 코칭 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