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확실한 장맛비가 내렸다. 자동차 키를 만지작거리다 교통체증이 염려되어 대중교통으로 방향을 잡았다. 분당에서 수원역까지 30분, 환승해서 수원역에서 신창역까지 80분. 신창역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순천향대다. 10시 강의, 늦지 않게 잘 도착했다.
오늘은 순천향대 중앙도서관 직원을 대상으로 홍보 교육을 진행했다. 대학 도서관의 고민거리는 학생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거다.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도 학생들이 잘 모른단다.
2018년 4월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대학 도서관 학술 서비스 홍보 전문가 양성과정(기초반)을 진행했다. 여기서 전국 대학 도서관 중간관리자 및 실무자급 사서 총 30명을 대상으로 "대학 도서관 홍보 기획과 실행 전략"을 강의했다. 예전에 도서관 사서 대상 강의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홍보 실무, 스토리텔링 등 몇 차례 교육을 진행했었고, 2017년에는 전주에서 전북도청, "작은 도서관 운영자를 위한 홍보 실행 전략" 강의를 했다. 그래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추천을 받아 네게 홍보 강의를 요청했다. 강의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다.
I. 홍보(PR)와 홍보전략 이해
- PR이란 무엇인가?
- PR전략과 프로그램
- 온라인 소셜미디어 홍보
II. 순천향대 중앙도서관 홍보전략
90분 특강이라 어떻게 강의할지 고민했다. 일단 한 기관에서 같은 목적으로 강의를 요청하면 가능한 거기에 맞춰 강의 프로그램을 짠다. 그래서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실무 전략" 제목으로 60분은 홍보전략, 홍보 프로그램, 온라인 소셜미디어 홍보 전략을 강의하고 나머지 30분은 순천향대 중앙도서관 홍보전략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진행했다. 30분이 훨씬 넘어 50분가량 진행했다.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강의를 한 셈이다. 90분 강의는 강사에게 힘들다. 2시간 강의는 50분 수업 10분 쉬는 시간이 있지만, 90분 강의는 논스톱 강의다. 더구나 오늘 같이 초과되면 2시간 꼬박 논스톱 강의다.
강의를 마치고 팀장의 요구로 차 한 잔을 했다. 홍보전략 교육 시에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서 추가 설명과 약간의 아이디어를 드렸다. 솔직히 홍보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고 싶었지만, 오지라퍼가 되기 십상이다. 제대로 된 분석이나 충분한 고민 없이 나온 아이디어는 잘못하면 그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어쭙잖게 말했다가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 욕먹을 수 있다. 아이디어는 제대로 홍보 좀 했다면 누구나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세밀한 기획과 실행이다.
홍보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은 '홍보는 전략'이란 사실이다. 2M, 즉 메시지와 미디어 전략이다. 물론 시작은 목표 공중에서 나온다.
■ 김태욱 강사 / 컨설턴트
- 홍보 분야 : 홍보전략, 언론홍보, 보도자료 작성, 사회복지 문화 홍보 교육
- 스토리텔링 분야 : 브랜드스토리텔링, 소셜스토리텔링, 퍼스널스토리텔링 교육
- 소셜미디어 분야 : 온라인 홍보, 소셜미디어 홍보, 소셜콘텐츠 코칭 교육
- 1기업 홍보마케팅 분야 : 홍보마케팅 전략, 퍼스널브랜딩 전략 코칭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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