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모집 홍보와 자원봉사 홍보 전략" 강의

'찜통더위'란 표현이 얼마나 더운지 알겠다.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강의를 자주 한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뿐 아니라 인천시자원봉사센터도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 갈 때는 지하철을 이용해 간석오거리역에서 내려 사회복지회관까지 약 10분 정도 걷는다. 장마가 마치고 폭염주의보다 내렸다.

간석오거리역 2번 출구로 나왔을 때 느꼈다. 찜통이다. 장마철에는 가방에 우산을 챙기고 다니는 터라, 강의장까지 양산이 아닌 깜장 우산을 받쳐 들고 갔다. 찜통더위지만 나름 괜찮았다.

이날 강의 대상은 인천광역시 복지관, 센터, 요양원 등 사회복지기관에 근무하는 자원봉사 관련 종사자들 30여 명이다. 이 더위에 교육장 오신 걸 후회하지 않도록 홍보에 관해 잘 알려드리고자 했다.

강의 제목은 <자원봉사자 모집 홍보와 자원봉사 홍보 전략>이다. 3시간 강의로 홍보 강의 1시간 30분과 홍보 실습 1시간 30분으로 구성했다.

먼저, 강의는 홍보 기초 이해, 홍보에서 중요한 미디어와 메시지 활용법, 홍보 전략 짜는 법,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 등을 강의했다. 홍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 조금 생소하지만, 되도록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 했다.

그리고 실습이다. 같은 일을 하는 분들에게는 토론 실습이 매우 효과가 있다. 같은 일을 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의하는 게 좋다. 이날 그 주제는 바로 '홍보전략 짜기'다.

50분 정도 토론 시간을 주고 단계별 홍보전략을 짜도록 했다. 물론 단계별 홍보전략과 그 샘플은 제공한다. 참여자들 대부분이 홍보가 처음이고, 또 짧은 시간 실습이기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기는 어렵다. 중요한 건 그분들 머릿속에 '아, 홍보는 이런 거고, 계획은 이렇게 짜는구나'라는 걸 그려주는 게 목적이다. 이런 말들이 오가면 된다.

"홍보 목표는 뭐지?"
"누구에게 홍보를 해야 좋을까?"
"메시지는 뭘로 하지?"
"미디어는 어떤 게 효과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