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부처, 정부기관 홍보담당관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AI 활용 정책 소통 (심화 과정)"을 열었다. 이 과정은 지난 6월 18일 진행한 "빅데이터 AI 활용 정책 소통 (기초 과정)"을 업그레이드한 과정이다. 나는 이틀 과정 중 2일차에 <AI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 실무 (심화 과정)> 강의 6시간을 맡아 진행했다.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했다.
<AI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 실무 (심화 과정)> 강의 6시간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다.
1. AI를 활용한 홍보업무 자동화
- 프롬프트 고도화, 템플릿화, 자동화
- AI 결과물 품질 검수
- [실습] 홍보 챗봇 기획 제작
2. 홍보 워크플로를 활용한 홍보 메시지 개발
- AI 활용 홍보 실행 워크플로: 홍보전략, 캠페인, 문제해결
- 홍보 워크플로를 활용한 홍보 메시지 개발
- [실습] 공중별 홍보 메시지 개발
3. 챗GPT를 활용한 언론홍보 전략과 자동화
- 보도자료 이해와 스트레이트 보도자료 자동화 구축
- 유형별 언론홍보 보도자료 메시지 전략
- [실습] 챗GPT를 활용한 언론홍보 보도자료 전략
4. AI가 바꾸는 홍보 전략, AEO / GEO
- AI 시대 온라인홍보 전략
- 웹, 블로그, 유튜브 등 채널별 AEO 구조화 콘텐츠 작성
- [실습] AI 답변점유율 진단과 AEO 전략 수립
5. AI로 온라인 소셜콘텐츠 기획 제작
- 블로그, SNS 게시글 등 프롬프트 고도화
- 카드뉴스, 웹툰, 숏폼 영상 등 스토리텔링 기획 제작
- [실습] 블로그, 카드뉴스, 동영상 기획 제작

강의는 크게 다섯 파트다. 1교시는 "AI를 활용한 홍보업무 자동화" 강의다. 홍보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역시 생산성이다. 홍보담당자는 해야 할 일이 많다. 보도자료 작성, 블로그 글 작성, SNS 콘텐츠 제작 등. 그런데 이런 업무 중 상당수가 반복된다는 점이므로 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생산성의 최고는 자동화로 프롬프트 자동화 3단계는 다음과 같다.
프롬프트 자동화 3단계: 고도화 - 템플릿 - 챗봇

첫 번째는 프롬프트 고도화다. AI에게 보도자료 작성 등 작업을 요청하려면, AI에게 인물, 맥락, 지시문, 출력형태 등을 함께 줘야 한다. 이 네 요소가 프롬프트 설계의 기본이다. 이 네 가지를 중심으로 프롬프트를 더 정교하게 고도화해야 한다.
두 번째는 프롬프트 템플릿화다. 홍보업무는 반복되는 일이 많다. 보도자료, 블로그 글, SNS 글, 카드뉴스 기획 등이 그렇다. 이런 업무는 매번 새로 질문하지 말고, 자주 쓰는 프롬프트를 양식으로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상품명, 사업명, 행사명, 타깃, 핵심 메시지 같은 입력값만 바꾸면 바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템플릿화하는 거다. 템플릿화된 프롬프트는 개인의 업무 노하우가 담긴 도구가 된다.
세 번째는 프롬프트 자동화다. 잘 만든 템플릿을 활용해 챗GPT의 GPTs, 제미나이의 Gems, 클로드의 프로젝트 챗봇에 넣어두면 반복 작업을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물론 템플릿을 그대로 넣는 게 아니라 이를 자동화 목적의 프롬프트로 정교화해서 사용해야 한다.
1교시 마무리는 홍보 챗봇 기획 제작 실습이다. 3단계 과정을 거쳐 실습을 하면 누구나 '나만의 비서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실습까지 진행하면 1교시는 1시간이 조금 넘는다.

2교시는 "홍보 워크플로를 활용한 홍보 메시지 개발"이다. 먼저, 홍보전략, PR캠페인, 문제해결 전략 3가지의 실행 워크플로를 소개했다. 그리고 홍보전략, 캠페인, 문제해결을 AI를 활용해 전략을 잡고 홍보 메시지를 개발한다. 대부분의 실습은 내가 예시 프롬프트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강생이 고쳐서 사용하게 했다.

3교시는 "챗GPT를 활용한 언론홍보 전략과 자동화"다. 먼저, 보도자료 관한 강의를 짧게 한다. 이렇게 수강생과 나와 코드를 맞춘 뒤 보도자료 작성 자동화 구축과 유형별 언론홍보 보도자료 메시지 전략을 공부한다. 실습은 챗GPT를 활용한 언론홍보 보도자료 전략을 진행했다. 기초 과정에서는 보도자료 작성이 중심이었다면, 심화 과정은 언론홍보 전략이다.

4교시는 "AI가 바꾸는 홍보 전략, AEO/GEO" 강의와 실습이다. 먼저, AI 시대 온라인홍보 전략인 AEO, GEO 관련 강의를 했다. 또 보도자료, 블로그, 유튜브 등 채널별로 AEO 구조화 콘텐츠 작성 강의를 했다.
AI가 선호하는 보도자료 작성법

보도자료 작성법을 예를 들면, AI 시대의 보도자료 작성법이라 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원래 좋은 보도자료가 갖춰야 할 기본을 더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일에 가깝다. 기자가 읽기 쉬운 보도자료가 AI에게도 이해되기 쉽다. 검색엔진과 생성형 AI가 정보를 잘 인식하려면 제목, 리드문, 문단 구조, 키워드, 인용문이 명확해야 한다. 내가 강의하는 보도자료 작성법과 거의 일치한다.
먼저, 제목은 키워드 중심으로 잡아야 한다. 제목 안에 핵심 주제가 분명히 들어가야 AI가 이 자료의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행사명, 정책명, 서비스명, 핵심 메시지 등을 제목에 담으면 검색 노출과 AI 답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 보도자료 강의에서 제목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와 브랜드명 등 중심단어, 검색 키워드를 넣는 방법과 같다.
둘째, 리드문은 AI 요약문 역할을 해야 한다. 첫 문단에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했는지 5W1H를 담아야 한다. AI는 보도자료의 앞부분을 중요한 정보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드문이 흐릿하면 전체 내용도 약하게 인식될 수 있다. 내 보도자료 강의에서 리드문은 5W1H 중심의 요약형 리드문이며, 1문장에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전달과 2문장의 이유와 기대를 쓰는 작성법과 일치한다. 때론 AI에게 더 잘 인용당하기 위해선 리드문 성격의 요약문을 메타태그 형식으로 추가하기도 한다.
셋째, 문단은 정보 블록처럼 정리하는 것이 좋다. 즉 '청킹(chunking)'이라 한다. 한 문단에 하나의 메시지를 담고, 핵심 내용을 1, 2, 3, 4처럼 나눠 쓰면 읽기도 쉽고 AI가 구조를 파악하기도 쉽다. 이미 AEO, 즉 AI 답변 최적화에 가까운 구조가 되는 셈이다. 내가 강조하는 방법이다. 메시지 1, 2, 3, 4를 문단화하는 거다.
넷째, 문장은 짧고 명확해야 한다. AI는 복잡하고 긴 문장보다 단문 중심의 문장을 더 잘 이해한다. 수식어를 과하게 붙이기보다 사실과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편이 좋다. 즉, 보도자료 작성법의 단언체, 건조체, 단문과 일치한다. 또 꾸며주는 말, 형용사보다는 숫자를 써야 한다.
다섯째, 핵심 키워드는 자연스럽게 반복해야 한다. 다만 억지로 같은 단어를 계속 넣으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제목, 리드문, 본문 중간에 주요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등장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방법은 블로그 작성법과 동일하다. 블로그는 검색 당하기 위해 검색 키워드를 본문에 자연스럽게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용문은 신뢰도를 높이는 장치다. "관계자는 ' '라고 말했다"라는 표현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AI는 발언 주체가 명확한 문장을 중요한 정보로 판단할 수 있다. 대표이사, 기관장, 담당자, 전문가의 인용문을 넣으면 보도자료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또 생생한 스토리가 담긴 현장 용어라 AI가 신뢰한다. 이 또한 보도자료 작성법과 똑같다.
결론적으로 AI가 선호하는 보도자료 작성법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한 보도자료를 더 명확하고 구조적으로 쓰는 일이다. 제목은 키워드화하고, 리드문은 요약문처럼 쓰고, 본문은 정보 단위로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기자도 이해하기 쉽고, AI도 답변에 활용하기 쉬운 보도자료가 된다.
AI 답변점유율 진단과 AEO 전략 수립
실습은 "AI 답변점유율 진단과 AEO 전략 수립"을 진행했다.

AEO 전략은 사람들이 AI에게 무엇을 물어볼지 예측하고, AI가 답변에 인용하기 쉬운 콘텐츠를 만드는 홍보 전략이다. 여기서 핵심이 바로 답변점유율 분석이다. 답변점유율이란 AI가 특정 브랜드, 상품, 정책, 서비스를 얼마나 자주 언급하고, 어떤 순서와 맥락으로 소개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먼저, 타깃을 분석하고 예상 질문을 도출한다. 뉴스, 포털, 블로그, SNS, 유튜브 댓글 등을 살펴 사람들이 어떤 궁금증과 불만, 비교 질문을 갖고 있는지 정리하고, 그다음 질문을 추천형 질문, 브랜드 인식형 질문, 비교형 질문, 문제해결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AI에 물어보고 이를 분석해 홍보 전략을 수립하면 된다.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을 예를 들어보자. 먼저, 분석한 타깃과 궁금증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퇴직금 보장 서비스를 추천해줘”, “노란우산은 어떤 제도야?”, “노란우산, 연금저축, IRP 중 무엇이 나을까?”, “폐업하면 생계가 막막한데 어떤 제도가 도움이 될까?” 등 질문을 만들자.
둘째, AI에게 질문한다. 이 질문들을 ChatGPT, Gemini, Perplexity, Claude, 네이버 AI 등에 넣어보고 우리 브랜드가 등장하는지, 상위에 노출되는지, 핵심 키워드가 포함되는지 점수화한다.
셋째, 분석 결과는 콘텐츠 전략으로 연결해야 한다. 추천형에서 약하면 리스트형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드 인식형이 약하면 정의형 콘텐츠와 공식 FAQ를 보강한다. 비교형이 약하면 비교표 콘텐츠를 만들고, 문제해결형이 약하면 Q&A와 How-to 콘텐츠를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배포다. AI는 신뢰도 높은 채널을 선호하므로 공식 홈페이지 등 온드미디어와 언론 등 언드미디어를 활용하면 좋다.
결국 AEO 답변점유율 분석은 “AI가 우리를 알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AI가 우리를 정확한 맥락에서 답변하도록 콘텐츠를 설계하고 배포하는 일이다. 좋은 AEO 전략은 질문을 예측하고, 답변을 분석하고, 콘텐츠로 다시 대응하는 순환 구조에서 완성된다.

5교시는 "AI로 온라인 소셜콘텐츠 기획 제작"이다. 강의와 콘텐츠 제작 실습이다. 한 장의 포스터로 블로그 글쓰기, 우리 홈페이지 링크로 SNS 게시글 쓰기, 챗GPT로 기획하고 이미지 만들어 카드뉴스 완성하기, 스토리텔링으로 웹툰 만화 만들기, 제미나이로 60초 숏폼 영상 기획하고 제작하기 등을 실습했다.
AI, 이렇게 쓰면 '21세기 사무직의 도깨비방망이'

나는 2022년 11월 30일 챗GPT가 나온 이후부터 바로 생성형 AI를 사용해왔다. 그리고 홍보 강의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 공부하고 테스트했다. 이렇게 3년 반 정도 연구하고 쓰다 보니, 비로소 AI 활용법이 정리가 되어갔다. 크게 3단계다.
첫째는 "프로세스를 리드하는 것"이다. AI는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을 못한다. AI에게 '알아서 해줘'라고 맡기면 결과도 막연해진다. 그래서 내가 프로세스를 리드해야 한다. 내가 프로세스를 머리속에 그리고 AI를 이끌어가야 내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온다. 회사에서 주니어보다 시니어들이 AI를 더 잘 활용하는 이유가 바로 업무를 경험하고 그 프로세스를 잘 알기 때문이다.
둘째는 "구체적인 지시와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문현답을 인간만 가능하다. AI는 현문현답이다. AI에게 마음에 드는 결과(현답)를 얻으려면 좋은 입력(현문)에서 출발한다. 텍스트로 설명할 수도 있고, PPT, PDF, 엑셀, 이미지, URL 링크 같은 자료를 함께 줄 수도 있다. 좋은 자료가 충분할수록 AI는 더 정확한 맥락을 잡는다. 막연히 '블로그 글 써줘'보다 '이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일반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800자 블로그 글로 정리해줘'라고 요청해야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셋째는 "읽고 판단하는 능력"이다. AI 결과물은 초안이지 최종본은 아니다. 사실(팩트)이 맞는지, 표현이 적절한지, 메시지가 의도와 맞는지 사람이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특히 홍보업무는 기관이나 기업의 신뢰와 연결되기 때문에 최종 책임은 반드시 사람에게 있다. 그래서 AI 사용자는 AI 결과물을 잘 고르고, 고른 결과물을 잘 다듬고, 최종 판단하고 책임져야 한다.
결국 AI 활용의 핵심은 단순하다. 내가 직접 프로세스를 리드하고, 구체적 지시와 좋은 자료를 넣고, 내가 검토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지킬 때 AI는 단순한 신기술이 아니라, 홍보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든든한 나의 비서가 된다. 나는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제대로 쓰면, '21세기 사무직의 도깨비 방망이'라 생각한다.

■ 김태욱 강사/컨설턴트 T.010 3030 2023 PRman@kakao.com
- 홍보 분야: 홍보전략, 보도자료, 챗GPT 활용 보도자료, AI로 PR하기
- 온라인홍보: AI 시대 홍보전략, AEO 콘텐츠전략, AI 활용 콘텐츠
- 스토리텔링: 브랜드스토리마케팅, 소셜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글쓰기
- 사회복지/문화예술/도서관/교육/농식품/중소벤처 홍보 강의
* 교육형태: 출장 강의, 비대면 강의, 소그룹 코칭, 그룹 워크숍
* 홍보강사 김태욱 블로그 http://www.pr0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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