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트위터로 홍보해 주세요.”
2010년 봄, 트위터 광풍이 불었다. PR 컨설턴트인 필자에게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모두 너도나도 트위터 홍보를 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왔다. 그동안 PR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언론미디어 중심의 PR에서 소셜미디어 중심의 PR로 넘어가는 때였다. 신문과 방송의 언론을 활용했던 PR이 트위터를 시작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PR 활동의 많은 부분을 양도하기 시작해 이제는 PR 활동의 두 축이 언론미디어와 소셜미디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AI로 어떻게 홍보하지?”
2022년 겨울, 생성형 AI(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는 챗GPT를 시작으로 포문이 열렸다. 기업과 기관에서는 AI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PR 분야에도 그 고민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AI의 진화는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서, 복잡한 의사 결정 과정, 창의적인 콘텐츠 생성, 정교한 데이터 분석 등 인간의 지능을 요구하는 영역까지 확장되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PR 분야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PR 전략과 실행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초기 AI는 주로 데이터 처리와 반복적인 작업에 활용되었다. 하지만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발전으로, AI는 더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자연어 처리(NLP) 기술은 AI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고객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의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PR 전문가들이 대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타깃 오디언스와의 소통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앞으로 AI는 더욱 진화해 예측 분석, 감성 분석,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등 더욱 복잡하고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구글과 네이버로 대표되는 검색의 시대를 거쳐, 이제 묻기만 하면 척척 대답해 주는 생성의 시대다. 정부부처, 기업, 공공기관, 교육, 문화, 예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PR에서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PR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크게 ABCD 네 가지로 정했다. 즉, Automation(업무 자동화), Brainstorming(브레인스토밍), Contents creation(콘텐츠 제작), Data analysis & Monitoring(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으로, 매일 반복되는 PR 업무 자동화, AI와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한 아이디어 개발과 검증, 창의적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이다.
좀 더 살펴보면, 첫째, 업무 자동화(A) 분야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보도자료 배포, 소셜미디어 관리와 같은 반복적인 PR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PR맨은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업 뉴스룸 자동화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뉴스 발표, 언론 보도 자료 배포, 미디어 모니터링 등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 준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실시간으로 중요한 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배포할 수 있으며, 동시에 언론과 공중의 반응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둘째, 브레인스토밍(B)은 PR맨과 AI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아이디어 개발과 검증이다. PR맨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PR 활동을 위해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기에 여념이 없다. 또,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검증해야 비로소 실행에 옮길 수 있다. 그래서 PR맨은 AI와 브레인스토밍이란 토론을 통해 AI의 정보 수집 능력을 이용해 새로운 PR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이들 아이디어를 실행 전에 검증할 수 있다. 또, 작성한 데이터가 모두 사실에 근거해 작성된 것인지 확인할 수도 있다.
셋째,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C)이다. PR 분야에서 AI를 가장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도자료 작성, 연설문 작성, 블로그 글 작성,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게시글 작성, 유튜브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PR맨이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째,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D)이다. AI는 소셜미디어, 온라인 뉴스 등에서의 브랜드 언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PR맨은 이 정보를 활용해 기업이나 기관의 위기 징후를 감지해 대응하고, PR 전략의 조정과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또, 공중의 반응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 개요
제 목 : 『AI로 PR하기』
발 행 : 2024년 6월 7일
저 자 : 김태욱
출판사 : 커뮤니케이션북스
정 가 : 12,000원
형 태 : 종이책, 전자책(eBook)
■ 차례
서문 : AI로 더 똑똑해지는 PR맨
- AI 진화와 PR에서의 활용법 ABCD
- PR팀의 역할과 PR맨의 중요성
- 70%는 AI에게 맡기고 30%에 집중하자
- PR맨에게 유용한 생성형 AI
- 10개 아이템 선정 이유와 선정 방식
01. AI로 보도자료 쓰기
- 보도자료 구조와 구성요소를 이해하라
- 프롬프트로 메시지를 구체화하라
- AI와 PPD 3단계로 작성하라
02. AI로 소셜콘텐츠 만들기
- 블로그엔 검색키워드를 담아라
- 카드뉴스는 스토리보드를 요청하라
- 동영상은 여러 AI로 합작하라
03. AI로 PR 캠페인 기획하기
- 조직의 문제를 규정하라
- 원인을 찾고 해결 방향을 요청하라
- AI와 PR 캠페인을 기획하라
04. 나만의 AI로 아이디어 창출하기
- 초기 설정으로 나만의 AI로 조련하라
- 유형별 My GPTs를 구축하라
- 다양한 프롬프트 공유를 활용하라
05. AI로 아이데이션하기
- 작업의 배경과 임무를 부여하라
- 실제 캐릭터로 역할극을 하라
- 아이디어를 양식에 맞게 출력하라
06. AI로 PR 콘텐츠 개선하기
- 콘텐츠의 기획 의도를 제공하라
- 크게 묻고 작게 의견을 구하라
- 개선 사항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라
07. AI 온라인 레퍼런스 최적화하기
- PR 전략을 검색에서 생성으로 바꿔라
- AI의 학습 알고리즘을 예측하라
- PR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여라
08. AI로 뉴스룸 자동화하기
- AI 시대의 조직 뉴스룸을 이해하라
- 자사 뉴스룸을 기획하라
- 뉴스룸을 AI로 자동화하라
09. AI로 PR 공중 분석하기
- 프롬프트에 공중분석을 요청하라
- AI 데이터분석을 활용하라
- 엑셀 통계에서 AI로 명령하라
10. AI로 여론 모니터링하기
- AI로 관련 뉴스를 모니터링하라
- 특정 이슈는 집중 모니터링하라
- AI와 대응 전략을 논의하라
■ 저자 : 김태욱
홍보마케팅컨설팅 (주)스토리엔 대표이며 한국생산성본부 홍보마케팅 전임교수다.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국방부, 환경부, 서울시인재개발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산업진흥원, 경기복지재단, 서울복지재단, 아르떼, 충남문화재단, 농촌진흥청, 인천시청, 세종시청, 성남시청, 성균관대, 성신여대, 을지대, 삼성, LG, SK텔레콤, 롯데, CJ, 현대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의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똑똑한 홍보팀을 만드는 실전홍보세미나》, 《전략홍보 워크북》, 《정책홍보 보도자료 작성실무》(공저), 《사회복지 홍보》(공저), 《브랜드스토리 10가지 기법》, 《브랜드 스토리텔링》, 《퍼스널 스토리텔링 전략》, 《챗GPT를 활용한 보도자료 작성법》, 《똑똑한 홍보팀의 챗GPT 클로바X 사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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